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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자주 저릴 때 — 자세 때문인 저림과 아닌 저림

저림은 순환보다 신경 쪽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로 눌리는 자리를 좁히는 법과, 진료를 먼저 봐야 하는 신호를 정리했습니다.

손이나 발이 자주 저리면 혈액순환 문제라고 넘기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대부분 신경이 눌려서 생기고, 눌리는 자리에 따라 저린 부위가 정해집니다. 자세 때문인 저림과 그렇지 않은 저림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정리했습니다.

한쪽 손목을 감싸 쥔 손

저림은 순환보다 신경 쪽 신호입니다

다리를 오래 꼬고 앉았다가 일어설 때 저린 경험은 누구나 있습니다. 이때 벌어지는 일은 피가 안 통한 것이 아니라 신경이 눌렸다가 풀리는 과정입니다.

순환 문제로 생기는 증상은 양상이 다릅니다. 걸으면 종아리가 아파 멈춰 서게 되고, 쉬면 나아지는 식으로 활동과 연결됩니다. 발이 차갑고 색이 창백해지는 변화가 같이 오기도 합니다.

반면 신경에서 오는 저림은 특정 자세에서 심해지고 자세를 바꾸면 달라집니다. 저릿한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화끈거림처럼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과 팔꿈치 쪽 피로가 겹친다면 마우스를 오래 쓰는 사람의 손목·팔꿈치 편도 같이 보면 원인을 좁히기 쉽습니다.

기록해 두면 구분이 쉬워집니다. 저린 시각과 그때 하던 자세, 몇 분 만에 사라졌는지를 일주일만 적어 보면 대개 반복되는 조합이 드러납니다.

손이 저릴 때 — 어느 손가락인지가 단서입니다

손목 안쪽 좁은 통로에서 신경이 눌리면 엄지·검지·중지 쪽이 저립니다. 새끼손가락은 대개 멀쩡합니다. 밤에 심해져 손을 털면서 깨는 경우가 흔합니다.

반대로 새끼손가락과 약지 쪽이 저리면 팔꿈치 안쪽에서 눌리는 경우를 생각합니다. 팔을 오래 굽히고 있거나 팔꿈치를 책상에 대고 있는 습관과 관련됩니다.

손 전체가 저리면서 목을 젖히거나 돌릴 때 달라진다면 목 쪽에서 시작됐을 수 있습니다. 거북목이 만드는 목 통증과 같은 맥락에서 함께 봐야 합니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 클로즈업

발이 저릴 때 — 어디서부터 내려오는가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벅지 뒤를 지나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저림은 허리에서 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찌릿함이 커지면 그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발바닥 앞쪽, 특히 발가락 사이가 저리고 화끈거린다면 발 자체에서 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좁은 신발이나 굽 높은 신발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 발끝이 대칭적으로 저리고 감각이 무뎌지는 양상은 또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다면 특히 이 패턴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자세에서 온 저림이라면 바꿀 것

가장 흔한 세 가지입니다. 다리를 꼬는 습관,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괴는 자세, 손목을 꺾은 채 마우스를 쓰는 자세입니다.

손목이라면 키보드와 마우스 높이를 낮춰 손목이 위로 꺾이지 않게 하고, 밤에는 손목을 곧게 유지하는 보조대를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꺾이는 것을 막아 줍니다.

다리 쪽이라면 앉는 시간을 끊는 것이 먼저입니다. 30~40분에 한 번 일어나는 것만으로 달라집니다. 하루 8시간 앉아 일하는 몸에 생기는 변화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마사지로 되는 범위

근육이 신경이 지나는 길을 좁히고 있는 경우라면, 그 근육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목과 어깨, 팔뚝, 엉덩이 옆쪽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저린 자리를 직접 세게 누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미 자극받은 신경 주변을 더 자극하면 증상이 며칠 더 갈 수 있습니다. 저림이 있는 부위는 강도를 낮추는 것이 원칙입니다.

관리 중에 저림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지면 그 자리에서 말해야 합니다. 참고 견디는 종류의 감각이 아닙니다.

환자의 손을 살펴보는 의료진

진료를 먼저 봐야 하는 경우

다음은 지켜볼 상황이 아닙니다. 힘이 빠져 물건을 놓치거나 발이 끌리는 경우, 감각이 아예 없어진 부위가 있는 경우, 양쪽에 동시에 오는 경우입니다.

대소변 조절에 변화가 있거나, 저림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얼굴이 처지는 증상이 오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질환이나 비타민 B12 부족처럼 신경과 무관해 보이는 원인으로 저림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와 관련이 없어 보인다면 혈액검사로 확인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세를 바꿔도 그대로이고 2주 이상 이어진다면 원인을 확인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신경 문제는 초기에 확인할수록 선택지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어느 부위가 저린지로 눌리는 자리를 좁히고, 자세에서 온 것이면 습관을 바꾸고, 힘 빠짐이나 감각 소실이 있으면 진료가 먼저입니다.

#손 저림#발 저림#신경 압박#손목터널#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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